용량대비 순금보다 비싼 제품 출시

노화방지, 피부 활성액 등 중년 대상품목
일본 화장품업계의 고가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순금보다도 비싼 화장품들까지 출시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급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초고가의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데 주로 30대 이후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 주름제거, 피부 활성 화장품, 미용크림 등이 주 제품이다.
그런데 이 중에는 1g단위로 환산하여 순금(1g 당 약 1200엔)보다 비싼 화장품도 있어 고가경쟁이 너무 치열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찬디오르 재팬은 오는 11월 미용액 [디오르 프레스티지 쿨 드 루비터리제이션]을 4만7천엔(한화 약 49만원)에 발매한다.
또 시세이도(資生堂)는 이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크레드포보티 라 크램-e](25g 5만엔)을 출시해 4-7월까지의 결산에서 50% 성장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이를 리뉴얼한 제품을 발매한다.
에스티 로더 역시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리뉴트립 인텐시브 리프티 크림](48g 2만8천엔)을 판매, 강세를 보여 올 봄부터는 용량을 대폭 크게(280g) 만들어 내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고급 화장품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작년 말 고세에서 [코스메데코르테 AQ크림 리얼리티](45g 9만엔)를 발매한 이후부터라고 분석하고 있다.
고세는 높은 보습효과와 피부 활성화에 효과가 있는 코스메데코르테 크림이 발매 3개월만에 예상매출의 100% 이상을 판매할 만큼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히고 제품 구입층 역시 20대 중반서 30대 이상 중년층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고세의 한 관계자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면 가격에 관계없이 잘 팔리고 저가격의 메이크 업 제품을 고가품과 함께 사용하는 일이 많아 저가품목의 매출도 좋아지기 때문에 화장품가격의 이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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