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등 중소요양기관에 4%대 저금리 지원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병·의원 및 약국 등 중소요양기관은 기업은행으로부터 연 4%대인 초저리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과 기업은행(은행장 강권석)은 20일 오전 11시 롯데호델에서 병·의원 및 약국 등 요양기관에 대한 금융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요양기관 금융대출(Medical Network Loan)' 공동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요양기관은 공단으로부터 수령 받는 급여비 내에서 매출액의 1/3(신규사업자는 연간으로 환산한 수령가능액의 1/2)까지 회전 대출방식으로 자금을 편리하게 지원 받게 됐다.

특히 경기부진과 경쟁심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요양기관들의 경영애로 해소에 상당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 같은 '메디칼 네트워크론'은 내달중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상품이 출시될 경우 7만여개에 달하는 중소요양기관들이 편리한 금융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기업은행은 담보력이 취약한 요양기관을 위해 신용보증기관과 연계해 대출자금을 지원하고 신용상태가 우량한 요양기관에는 신용대출로 지원하되, 최저 4%대의 초저리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의료계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중소요양기관의 경영개선을 지원함으로써 건보제도의 동반자인 의료계와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요양기관 종사자의 고용안정에 도움을 주는데 주목적이 있다"며 "요양기관의 건전한 발전을 통해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론(Network Loan)= 은행은 구매기업과 협약을 맺어 원자재 등을 납품한 공급업체에게 납품계약서를 담보로 낮은 이자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제도

◇메디컬 네트워크 론(Medical Network Loan)= 은행과 건강보험공단이 협약을 맺어 건강보험 급여비를 지급받는 요양기관에 대해 은행이 연간 진료비 지급실적을 감안해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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