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식품미생물과 우건조 과장(43세)이 유전자재조합식품(GMO)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국제기구 전문자문가그룹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세계식량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조직한 `GMO식품전문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작년 6월 설립된 이 위원회는 세계 각국에서 손꼽히는 식품전문가 가운데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뽑힌 1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GMO식품의 안전성 측면 검토해 연구보고서를 작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 위원회에서 작성된 연구보고서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보고돼 국제식품기준 및 규격을 결정하는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서울대 식품공학과 출신인 우 과장은 미국 일리노이대 식품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지난 94년 9월부터 99년 8월까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지냈다.

그는 이후 대학을 떠나 지난 99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이지바이오시스템이라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연구소장으로 생명공학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쌓기도 했다.

우 과장은 특히 평소에 관심이 많던 식품안전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식약청에 들어와 식품미생물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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