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제 운영…수급조절 사업 역점 추진

작지만 강한 식품수출!입 조직으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몸집 줄이기를 통한 실질적인 경영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 김동태)는 밝혔다.

경영혁신팀을 구성해 과감한 팀제를 도입하는 등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유통공사는 농수산물 수급조절을 위해 국내 수매 비축과 잉여 제품의 수출 및 경쟁력 있는 신선식품의 해외시장 수출 지원, 부족 농산물 도입 등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입까지 총체적인 수급조절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농산식품 수입국이며 인접국가인 일본은 우리 농산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시장규모가 신선농산식품 24억달러, 축산식품 33억달러, 임산물 4억달러, 가공식품 39억달러 등 약 100억달러 시장이나 한해 수출액은 7억2000만달러로서 10% 미만인 점을 감안해 보다 다양한 매출 확대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유통공사는 바이어 유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5일 간 2001 서울국제식품전시회를 개최하는데 13개국 25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무역센터를 내년 10월에 준공해 수출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 4,800평 규모의 전시장을 갖춘 서울농업무역센터가 준공되면 농수산물 수출정보 제공 및 컨설팅, 바이어 연결, 국내외 마케팅 및 홍보, 검역통관 지원 등 농산식품 수출과 관련된 일관시스템 구축으로 원-스톱(One-Stop) 수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신선식품의 출하시기에 고추, 마늘, 사과 등 저장성이 있는 제품과 김, 마른 오징어 등 수산물을 생산가로부터 수매!비축해 적기에 방출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소비자 가계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유통공사는 이의 일환으로 수매한 사과 4,000톤, 배 3,000톤과 감자 5,000턴, 간미역 2,000톤 등을 북한에 공급했으며 양파 1만4,000톤을 수매하여 인도네시아, 러시아, 대만 등에 3,560톤을 수출했다.

그리고 수출잔량은 전량 건조 가공해 시장과 격리시켜 산지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수산물 가격안정사업 과정에서 남은 이익금을 전액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에 불입해 관련산업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유통공사는 올 농산식품 수출목표 17억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생산가 소득품목의 수출 확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및 현장 중심의 수출애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고 수출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홍콩, 미국, 유럽 등의 대형 유통업체와 연계해 공동 판촉 및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신규 수출유망업체 및 주력 수출상품을 중심으로 국제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국내 농산식품의 수출확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수출유망 품목을 적극 발굴해 틈새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수출 농산식품의 상품성 제고를 위한 포장박스 개선사업 등에 착수해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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