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商議, 제조업분야 전반적 부진 예상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체 대부분이 4분기 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 경영조사팀이 지난 2일 발표한
'4분기 기업경기전망'(전국 1,993개 제조업체 대상)에 따르면 의료·정밀기기
분야의 경우 3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11이었으나 4분기에는 89로 2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가 극히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조사팀은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정유(BSI
129)와 2003년까지 충분한 수주량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100)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실적악화를 예상하고, 특히 내수(87), 자금사정(81), 판매가격(80), 경상이익(76)
등의 악화가 4분기 기업실적 개선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최근
도소매판매, 내수용 소비재 출하 등 국내소비지표는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美·日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수출을 비롯한 생산,
설비투자 부문의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체 제조업에 대한 BSI지수가 올 1분기 63에서
2분기에는 100으로 크게 상승하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3분기
99에 이어 이번 4분기에도 86으로 더욱 낮아져 기업의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향후 경기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혀
의료기기를 비롯한 각 기업·업종별 대비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














업 종


4분기
BSI


3분기 BSI


정유

조선

자동차

전자/반도체

의료/정밀기기

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129

100


99

93


89

89


85

77

76


86


114

115

107

111

103

104

99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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