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1차 實査결과 `인수 적합판정' 내려

한빛은행 국회 청문회로 채권단과 협상 지연

서경인베스트먼트사의 피어리스화장품에 대한 인수합병이 점차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서경인베스트먼트사는 피어리스화장품사를 인수합병하기 위해 1차 실사작업을 벌인 결과 인수 가능하다는 적합판정을 내려 이를 피어리스사에게 통보해왔다고 피어리스측은 밝혔다.

이같은 인수 적합판정에 따라 서경측은 현재 피어리스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2차 세부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6월이나 7월쯤 끝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서경인베스트먼트사는 16개사에 이르는 채권단과의 협상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채권단도 서경측의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이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 채권단인 한빛은행과의 협상이 현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빛은행 불법대출에 따른 청문회와 은행장 문책 그리고 1월말 은행장 임기 만료 등 내부적인 사정에 따라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란 것이다. 따라서 한빛은행과의 협상은 한빛은행의 업무가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올라서야만 가능하므로 오는 2월말쯤이나 3월쯤에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피어리스 관계자는 “서경이 1차 실사후 자산 등이 많기 때문에 인수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를 알려왔다”고 말하고 “현재 2차 실사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직원들도 안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기업 인수합병 작업은 적어도 1년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인수가 구체화되는 시기는 올 하반기쯤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한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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