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합병증인 전자간증 여성들을 연구하던 독일 과학자들이 혈압상승의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네이처 메디신' 9월호에 보고했다.

부어부르크 소재 약리학·독성학연구소 어설라 퀴터러(Ursula Quitterer) 박사 등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간증성 고혈압 여성의 혈소판에서 정상적으로는 분리되어 있어야 할 2개 수용체가 융합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AT1 수용체와 B2 수용체로 각각 혈관수축제인 안지오텐신 II와 안지오텐신의 효과를 저해하는 브래디키닌에 반응한다. 이들 수용체의 융합으로 임신부는 안지오텐신 II에 과민해져 혈압이 급등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발견은 AT1-B2 이질이량체의 발현에 근거한 전자간증의 조기 진단으로 이어질 성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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