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콜레라 대유행 주기…검역·홍보활동 강화 당부

국립보건원
전세계적으로 10년마다 콜레라가 크게 유행하는 주기에 해당하는 올해 국내에서 지난 99년 이후 2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은 콜레라 유행예측 조사결과 올해가 10년에 한번씩 대유행하는 콜레라 유행주기에 해당되는 점을 감안, 전국 13개 검역소에 해외여행객에 대한 홍보활동 및 검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1일 밝혔다.
보건원은 또 우리나라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거나 원인균이 자주 발견된 인천시 강화군과 경기도 김포군, 충남 서천군, 전북 군산시!김제시, 전남 목포시 및 신안군 등 7개 다발지역을 집중관리토록 하고, 해안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콜레라 보초감시체계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으면 발생하며 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로도 전염될 수 있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일단 콜레라균에 감염되면 2~3일이 지난 뒤 쌀 뜨물같은 설사가 계속되면서 구토를 동반하는데 건강한 사람의 경우 콜레라균이 몸안에 들어와도 가벼운 설사정도로 끝나고 자연치유되는 게 보통이다.

이처럼 콜레라는 발병후 즉시 치료를 하면 쉽게 완치가 가능하지만 노인이나 어린이 등 허약자는 탈수현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같은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끓인 뒤 식혀 마시고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으며 *식사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행주나 칼, 도마 등은 아침, 점심, 저녁용으로 나눠 소독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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