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허가관청 간극 없애는데 주력할 것'

"업계와 허가관청의 간극을 없애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신임 바이오벤처협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세(63) 회장은 바이오벤처사들과 식약청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유기적인 상호협조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이들 두 조직을 잇는 소통창구 조성을 올해 협회의 중점사업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업계와 허가관청 양 분야에서 모두 수장의 자리를 경험해본, 흔치않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업계와 관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박 회장은 양측의 관계개선과 이해증진이 무엇보다도 국내바이오벤처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박 회장은 금년내로 식약청과 회원사들의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식약청이 인허가 과정에서 어떤 점을 중요시하고 중점적으로 검토를 하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회원사들에게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바이오벤처를 활성화하는 방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는 그는 업계를 향한 쓴소리도 잊지않았다.

그는 "실험실과 시장은 다르다"며 "업계가 살기위해선 실험과 경영이 철저히 분리되어야 하고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현 시점에 대해 "장기적으론 BT로 갈것이다. 비록 아직까진 정부의 지원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며 이 분야의 경기사이클도 상승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코스닥에서 퇴출되는 등의 예의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현실적인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보다 구체적인 생존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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