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는 R&D 추구·정직한 업계' 강조

투자에 대한 정부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 필요성 역설

▲ 제약협 허일섭 이사장
"이사장 취임후 업계 원로분들을 만나 뵙고 인사 드렸는데 두가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는 제약업계의 존재 의미가 끊임 없는 R&D 추구에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직한 업계가 돼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항상 원로 분들의 말씀을 되새겨 업계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약협회 허일섭 이사장은 10일 있은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제약협회와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각오"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원로들의 조언을 인용해 'R&D 투자'와 '정직'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허 이사장은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R&D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전적인 공감을 표시하는 한편, "사회 비리에 업계가 타깃이 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는 말로 정직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기업의 R&D 투자에 정부가 세금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투자 의욕을 북돋아줘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회의 역할을 찾아 가겠다"고 밝혀 향후 이 문제에 중요성을 둘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허 이사장 취임후 협회는 첫 사업으로 '제약산업 경영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증권사 제약담당 애널리스트, 회원사, 협회 등이 함께한 이 팀은 국내 제약업 발전을 위한 현안문제, 정책 등을 논의하며 연구하는 공부 모임이다.

허 이사장은 "전임 이장한 이사장이 지난 총회석상에서 제안해 구성하게 됐다"고 밝히고 "향후 정례화, 구체화해 간이 연구소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약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새로 인식하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도 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국제적 안목을 갖고 회원사 이익을 대변해야 할 것입니다."

허 이사장은 협회의 역점사항으로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에 정부의 꾸준한 지원과 격려를 얻어낼 수 있도록 대정부 활동을 전개하고, 우수한 과학두뇌가 기업경영자 및 정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또 제약기업들의 의협, 약사회, 의료기관들과의 협력관계 형성을 위한 협회의 주도적 역할, 업계의 자정의지를 북돋으며 정부의 유통투명화 정책에의 적극 호응, 제약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등을 강조했다.

허 이사장은 "협회 운영의 본질은 변화와 대응"이라고 강조하고 "주위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윈-윈 전략을 마련한다면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국가경제는 물론 세계제약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