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의 내년도 입학정원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그러나 의료보장구나 물리치료, 임상병리, 재활공학 등 의학지원관련 학과 정원은 250명 내외에서 일부 증원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가진 의료인력 정원 조정 협의를 통해 의료인력 수급사정을 감안, 내년도 의대 및 약대 신설 또는 증원을 일체 허용치 않고, 정원을 올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불대 및 동의대, 목포대 등 3개 대학이 올해 제출한 의대 신설 계획과 2개 대학의 약학과 신설 또는 증원 계획을 반려했다.

이에 따라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2002학년도 신입생 입학정원은 두뇌한국(BK)21 사업계획에 따라 자동적으로 정원이 축소되는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올해와 같은 3,253명 수준에서 억제된다.

24개 대학의 약학·제약학과 관련 정원도 1,340명으로 동결된다.

그러나 이번 정원 조정에서는 지난해 의약분업 파동이후 보건복지부가 의료계 설득을 위해 제시했던 '의과대학 정원 10% 감축'계획이 반영되지 않아 파문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학지원 관련학과의 대학별 증원규모는 개별대학의 교육여건과 종합적인 대학정원 조정계획을 고려해 금명간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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