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성 국장 보사硏 파견…전도석씨 한방정책관

보건복지부가 당초 국장급 간부에 대한 인사를 행자부 징계위원회가 소집되는 내달 5일이후로 계획했으나 9월부터 열릴 국정감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관련해 소폭적인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지난 98년부터 2000년 9월까지 보건정책국장과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연금보험국장을 역임한 송재성 국장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으로 파견나가는 대신 이 자리(연금보험국장)는 최근 미국 대사관 보건참사관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문경태(48·행시 18회) 前 기술협력관을 임명했다.

문경태씨는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사업학과를 나왔으며, 지난 76년 행시 제18회에 합격한 뒤 복지정책과장(93년), 보험정책과장(94년),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실 파견(국장, 95년), 기술협력관(98년), 주미 대사관 보건참사관(99~현재) 등을 각각 역임했다.

앞서 송 국장은 최근 김원길 복지부 장관에게 “당분간 쉬고 싶을 뿐이다.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나 피로해 재충전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극구 보사연 파견을 원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송 국장이 물러나는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배려 차원이라는 점과 당장 9월 5일 열리는 행자부 제2중앙징계위에서 부득이하게 그 결과가 좋지않게 나올 경우를 대비해 앞으로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달초 불의의 교통사고로 某 대학병원에서 가료중인 송순태 한방정책관은 일단 본부 대기발령을 내는 대신 감사관으로 내정됐다는 후문이며, 보사연 파견중인 전도석 前 감사관이 한방정책관에 기용됐다.

이처럼 국장급이 소폭 이동함에 따라 과장급중에서 진행근 장애인제도과장이 복지정책과장으로, 이준근 복지정책과장은 장애인제도과장으로 교체되고, 길호섭 한의약담당관은 복지지원과장으로, 박수천 복지지원과장은 한의약담당관으로 각각 이동했다.

한편 약무직중 정영기 주사와(보험급여과) 유정렬 주사(약무식품정책과)가 맞교대되고, 식약청 김인기 약무주사가 복지부로 전출, 국제협력담당관실에 배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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