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委 민주당 김성순 의원 밝혀

올들어 지난달까지 신고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신규 감염자가 모두 240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신규 감염자수(219명)를 추월하는 등 급증하고 있어 에이즈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성순 의원(민주당) 의원은 24일 국립보건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국내 에이즈 환자는 지난 85년 첫 발견된 이후 신규 감염자가 97년 124명, 98년 129명, 99년 186명, 2000년 219명으로 계속 늘어나 지난 7월말 현재 총 1,520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통계 처리된 1,439명 중 30대가 51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414명, 40대 282명, 50대 137명, 60대 이상 54명, 10대 23명이었으며 9세 이하도 10명에 달했다. 에이즈 감염경로는 성 접촉에 의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 감염경로가 확인된 1,209명중 1,167명(97%)이 이에 해당됐고, ▲수혈 38명 ▲부모 수직감염 2명 ▲약물주사 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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