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수준 수가 인상…病藥 직능 보장도

의약분업 이후 병원약사의 역할 재조명 심포지엄에서 병원약사들을 비롯한 병원경영진, 간호사, 환자들이 병원약사들의 현 수가인상 요구 및 직능 보장 요구를 인정하라는 한목소리를 냈다.

병원약사회(회장 노환성)는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병원약국의 문제점 및 수가인상 등의 제도개선을 위한 '의약분업 이후 병원약사의 역할 재조명'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병원약사들은 현재 개국약사의 조제료 10분의 1수준의 병원약사의 조제료는 너무 낮고 7월부터 실시된 통합진찰료 제도에서 원내조제료 자체가 증발된 것은 부당하다며 강한 목소리로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 대표로 나온 김천주 주부클럽연합회장은 “너무 낮은 수가는 약사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환자들에 대한 질 낮은 서비스로 이어진다”며 적정수준의 수가 인상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임상업무 등의 전문적인 병원약사의 직능을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또 병원경영자에 해당하는 박용현 서울대 병원장도 “임상약제업무는 매우 중요하고 이 업무가 인정될 때 환자들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해 병원약사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함을 옹호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원길 복지부장관, 전용원, 김명섭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병원약사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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