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환 회장 사임…임경환 회장이 승계 예정

쥴릭 거래 도매업체들의 모임인 쥴참협이 한독약품 등 제휴제약사들에게 쥴릭 뿐만 아니라 거래를 원하는 모든 도매상에게 쥴릭과 같은 조건으로 의약품 공급을 촉구하고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배경은 도매업계의 對쥴릭 투쟁과정에서 한독약품이 쥴참협(쥴릭참여 도매협의회)의 반대로 도매 직거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힘에 따라 더 이상 쥴릭투쟁에 쥴참협이 걸림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쥴참협은 이에따라 24일(오늘) 회의를 열고,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쥴참협도 그동안 쥴릭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쥴릭이 유통장악을 통해 국내시장에 뿌리를 내릴 경우 국내 도매업계가 종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어 회원사들의 큰 반론이 없는 이상 이같은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쥴참협은 또한 지난 16일 도매협회 회장단 및 전국시도지부장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 표명(셩명서 형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쥴참협을 해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쥴릭과 거래계약을 맺고 있는 이상, 거래관계를 파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쥴참협 해체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날 쥴참협이 해체되지 않더라도 회장직을 맡아왔던 진종환 한신의약품 회장과 간사인 이창종 명성약품 회장은 사퇴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후임회장에는 임경환 영등포약품 사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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