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실용적 용기·동일제품 구매 선호

젊은 여성일수록 화장품을 구입할 때 용기의 디자인 등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수단은 주로 청각적인 매체보다는 시각적인 매체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준 라미화장품 자문위원이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에서여성용 색조화장품의 용기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포장디자인이 구매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혀냈다.

김 자문위원의 이 논문에 다르면 10대나 20대인 젊은 연령층일수록 새로운 화장품의 구매와 대체 구매의 빈도가 높으며 용기의 시각적 요소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급스럽고 값비싸 보이는 형태의 용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30대나 40대의 연령층에서는 동일제품 구매의 성향이 높으며 평범하고 실용적인 용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화장품 용기의 새로운 기능과 환경 친화적 요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크게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의 편리함이 소비자가 화장품 구입시 가장 중요시하는 특성이며 연령층이 높을수록 더욱 강한 것으로 규명됐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은 화장품에 대한 관련정보를 주로 TV나 신문 그리고 관련 잡지 등 시각적인 매체를 통해 얻으며 라디오 등 청각적인 매체의존은 미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구입은 전문점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는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구매동기의 경우에는 '제품을 전부 소비하였기 때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구매성향에 있어서도 '대체로 동일제품을 구매한다'라는 응답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반복구매와 대체구매가 발생하는 공통적인 이유로 '화장품의 품질'과 '내 피부와의 조화' 등의 항목이 우선 순위로 나타나 화장품의 품질도 소비자가 구매할 때 고려하는 구매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 자문위원은 “화장품의 용기는 단순히 내용물을 저장 또는 보관하는 수단을 넘어 제품의 성격을 대변해 줄 뿐만아니라 소비자에게 구매를 촉진시키고 결정케하는 요소 작용하고 있다”며 화장품 용기 개발에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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