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천안병원 직원 설문, 승진보다 보람에 가치 부여
병원 직원들의 행복도는 10년 이상 근속 직원들이 가장 높았고 입사 5년 이하 직원들이 가장 낮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순천향대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10월부터 2개월간 직원 CS(고객만족)교육을 실시한 후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원 행복도 조사에서 나왔다.
병원 직원들은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인간 3단계 욕구 중 관계욕구(44.3%)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성장욕구(29.4%)와 생존욕구(23.7%)가 그 뒤를 이었다.
관계욕구를 우선시한 직원들은 동료와의 좋은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환자와 대면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이 많은 특성상 환자와의 관계도 두 번째로 많이 꼽았다.
직원들은 또 승진이나 임금상승 등 현실적인 가치보다는 보람, 만족, 여유, 업무숙련도 향상 등을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행복관련 설문 결과는 병원 중간관리자들이 공유하고 직장 내 행복증진방법을 모색해보는 등 직원 상하 간 소통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고객을 만든다”며,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에 힘써 고객감동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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