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스템 '신의학' 추진해 경쟁력 얻어갈 것

내년 개원과 함께 본격 가동

▲ 유명철 원장
"고덕병원은 경희의료원만의 의·한·치·약·간호대 조합이 가진 잠재력, 노하우 및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선점할 것은 미리 선점하는 '신의학' 브랜드로 새 병원을 창조하겠습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유명철 초대원장(정형외과)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830병상 규모의 고덕병원은 내년 1∼2월께 오픈하고 3월에 정식개원할 것"이라는 타임테이블과 함께 '신의학'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진 동서신의학병원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유 원장은 고덕병원의 '신의학'을 △동서의학의 융합 통한 창조 △경희학원의 의학계 재도약 △전문화된 센터별 구성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 등의 신병원(new hospital) 아웃라인을 설정하고 신기술, 최첨단 장비운영, 신 행정관리체계 등의 세부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어 새로운 시스템은 "신 개념 병원으로서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운영하고, 병원코디네이터를 도입해 환자의 취향, 배경, 다양한 목적 등이 관리되고 진료에 반영되는 총체적 서비스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며 "최소침습술, 인공관절, 로봇수술, 네비게이션 수술 등의 신기술 및 최신 장비 도입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환으로 현재 원격화상진료를 위해 미국의 의료기관과 협상 중에 있으며 외국어가 능숙한 스텝 채용계획과 화상진료실, 화상회의실 구축계획을 밝혔다.

또한, 경희의료원의 강점인 중풍분야를 전문 센터화 시켜 전용 응급실, 수술실 운영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뇌혈관신경전문방사선과, 한방과 등 5팀이 함께 구성된 특별관리팀을 운영해 신속하고 정확한 체제를 만들어 갈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유명철 원장은 "경희의료원만의 특화된 부문을 살려 최적의 특화된 센터를 운영하게 되면 병원이 경쟁력을 얻게 되며 신의학 브랜드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 원장은 이외에도 센터별 독자적 운영, 행정조직 간편화, 대체의학 시도 등 새로운 운영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고덕병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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