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단체 협조 이끌어 - 전직원 결속 병상 가동률 90% 달해

문경래 호남권역재활병원장, 권역재활병원 운영조례 제정 시급 지적

적자에 허덕이고 '휑'하던 호남권역재활병원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붐비면서 활력을 찾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문경래 병원장

조선대 호남권역재활병원이 이처럼 다시 부활하여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의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심에는 조선대병원장을 역임한 문경래 현 호남권역재활병원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문경래 병원장은 “지난 2월 취임하면서 호남권역재활병원이 성공하려면 광주광역시와 의회, 조선대 이사회와 조선대병원, 장애인협회와 시민, 병원 노동조합 등 모두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병원장은 이러한 협조에서 가장 1순위로 병원 직원들이다는 생각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1대1 면담을 실시하고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청취했다”며 “합심해 노력해 나가자는 합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최근 전체 병상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던 병원은 병상의 90% 이상을 채우면서 소폭이지만 흑자를 내기도 하여 직원들의 복지에 상당한 배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래 병원장은 병원의 경영정상화와 관련, “호남권역재활병원은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위치해 외래환자가 오기 어렵다. 환자는 호남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오고있다”며 “외래를 포기하고 입원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린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또하나 “그동안 적자 때문에 인력충원을 못하고 있었다”며 병원장은 "과감히 치료사를 대폭 확보하고 전문의를 충원하고 의료기기를 확보해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확충됐기 때문에 환자가 많이 찾게됐다"고 말했다.

관계기관과 장애인단체 등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세세하고 정확하게 알려 의견을 구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최근 광주광역시와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고 있고 장애인 단체 등에서도 좋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혹시 병원 운영의 애로점은 있는가에 대해 “물론 많다”는 병원장은 “병원의 수가가 의원급하고 똑 같다”며 “정부에서 권역재활병원에 대한 정확한 기준 설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병원장은 “내년에는 병원 인증평가를 받아 볼 생각이다”며 “보건복지부에서 권역재활병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법·조례 등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장은 “병원 입구의 통로를 만들도록 협조해준 광주광역시 북구청에 감사하다”며 “장애인 단체의 적극적 협조도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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