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원 중증외상환자 10분만에 이송 생명 살려 내

고대 구로병원(원장 은백린)이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 전원 의뢰받은 중증외상환자를 서울시 소방항공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헬기이송에 동행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18일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환자 A씨는 세곡동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충돌해 10m 가량 전방으로 튕겨나갔다.

▲고대구로병원 의료진들과 119구급대원들이 중증외상환자를 헬기를 통해 이송하고 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A씨는 골반 통증과 오른손목 통증을 호소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다발성 골반골절과 손목골절로 인한 내부 출혈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인데다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는 상태였던 A씨는 응급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전원요청을 받은 고대 구로병원 외상외과 김남렬 교수는 빠른 이송을 위해 즉각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소방항공대에 항공이송 협조요청을 했다.

당시는 금요일 오후로 서울 시내 교통상황을 고려하면 구급차 이송에 한 시간 가량 소요될 수 있었던 상황.

김남렬 교수가 항공대 헬기를 타고 서울아산병원으로 가서 환자를 태우고 구로병원으로 돌아오는데는 10분밖에 안걸렸다.

신속한 전원결정 및 호송과 더불어 외상외과 의료진이 동행한 덕분에 헬기 안에서도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었던 A환자는 무사히 수술을 마쳤으며,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져 현재 회복 중에 있다.

김남렬 교수는 “A환자와 같은 중증외상환자는 금방 상황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수술이 절대적”이라며 “앞으로도 중증외상환자의 소생률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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