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성 순천향 부천병원장, 직원 상호 존중·배려해야 환자감동 가능

"병원 내부 구성원들끼리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서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환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리 없죠"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이문성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이 '소통의 조직문화로 환자감동 서비스 실현'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병원들이 환자 경험을 외치며 워크숍을 열고, 환자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감염 위험, 의료법 등 여러 제약이 많은 의료계의 특성상 그 변화는 더디기만 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의미가 깊다.

이 병원장은 전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열린 '환자감동 선포식'에서 "의료서비스 워크숍을 여는 등 환자 입장에서 소통하고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병원 내부 구성원들끼리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서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환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 간에 상호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먼저 몸에 체화돼야 자연스럽게 환자감동 서비스가 발현된다고도 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현재 (다)정하게 인사하고, (정)다운 목소리로 통화하고, (다)함께 경어를 사용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다함께 좋은 일터를 만들어 가자는 내용의 ‘다정다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조직 문화의 변화 시도의 일환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올해 개원 15주년을 맞아 병동 리모델링, 전문센터 강화 등 ‘2020 서부권 최고의 중증환자 진료기관’ 달성을 위해 여러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항상 변화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직원 간의 단결과 화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이 병원장이 직원 간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것.

이 병원장은 “많은 병원들이 환자 경험 증대를 위해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쏟아냈지만, 상당수의 아이디어가 병원 내부 직원 간의 소통 장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사장되기 일쑤"라고 꼬집었다.

그는 "상호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의 조직 문화를 만들고, 환자 감동 실천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의 힘은 직원 간 소통에서 나온다"며 "더 나은 환자감동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병원 차원에서 직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장의 이번 '직원 간 소통' 강조는 원활한 협업을 이끌어내 내부 직원 만족과 환자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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