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간호정책선포식 올림픽홀서 개최…‘행복한 간호사와 국민’ 슬로건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들의 목소리가 올림픽공원에 울려 퍼졌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지난 3일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전국 간호사와 간호 대학생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16 간호정책선포식’을 개최하고 간호사의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마련을 촉구했다.

간호협회 소개 동영상과 행사장을 찾은 참여자들의 스케치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진행된 이번행사의 슬로건은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Happy Nurses Make Happy People)’이다.

이에 간협은 행사장에서 5대 정책과제를 공식적으로 채택하고 김옥수 회장과 서순림 제1부회장, 김남초 제2부회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 간호사들이 슬로건을 제창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채택된 정책과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 △환자안전을 위한 숙련 간호사 확보 및 이직 방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문간호 분야 활성화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간호사 인력 확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간호 법‧제도 발전 등이다.

▲ 대한간호협회가 '행복한 간호사, 행복한 국민'을 슬로건으로 지난 3일 올림픽공원에서 정책선포식을 개최했다. 슬로건 선창 중인 김옥수 회장(가운데)과 서순림 제1부회장(왼쪽), 김남초 제2부회장(오른쪽)

앞서 김옥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간호정책선포식은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한 초석”이라며 “간호교육 4년 일원화, 의료법 개정을 통한 간호사 업무 정립,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화는 그동안 선포식에서 선포됐던 중요 정책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이 환자와 가족, 지역사회 주민 등 국민 모두의 행복을 가져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질병예방과 만성질환관리 중심의 보건의료패러다임 변화, 숙련된 간호사 확보를 위한 정책, 지역사회 중심의 간호전달체계를 위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1인 1정당 가입하기 △정치후원 하기 △선거참여 하기 등을 내용으로 한 클린정치캠페인도 함께 전개됐으며 양승조 복지위원장, 유은혜 의원, 이언주 의원(더불어 민주당), 윤종필 의원(새누리당) 및 의료단체장과 유관기관장 등 정관계 내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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