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필요하나 배출인원 소화 불가…지속적 논의 필요한 사안

간호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이 당장 도입 될 수 있을까?

간협 관계자의 대답은 ‘불가(不可)’다.

대한간호협회 김남초 부회장은 지난 2일 연세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열린 ‘국시원 학술세미나’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간호사 국시에 실기시험을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 김남초 대한간호협회 부회장

이 날 김남초 부회장은 숙련된 신규간호사 배출을 위해 간호사 실기시험의 도입이 필요하지만 한해 간호사 배출 인원을 고려, 의사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남초 부회장은 “의사들도 실기시험의 횟수를 늘리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처럼 실기시험의 중요성은 간호사도 예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의사들의 경우 연간 4천명 정도 배출되기 때문에 실기시험의 도입과 질 관리가 가능 했을지 모르지만 간호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신규간호사가 한 해 동안 1만5천명 가량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사 실기시험의 현실성은 높지 않다는 김 부회장의 분석이다.

아울러 그는 “실기시험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일부 의견에 공감하고 관계자들 또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아직은 준비가 부족하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중점을 두고 논의 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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