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 역량 강화위해 필요…직무타당도 높이기 위한 노력 중 하나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신규간호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국시 과목 통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서연옥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서연옥 순천향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2일 국시원 학술세미나에서 신규간호사의 부족한 역량 강화, 국가시험 내용타당도 향상과 관련한 ‘간호사 양성과 평가, 면허관리체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연옥 교수가 공개한 임상간호사와 간호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FGI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간호사 국가시험이 신규간호사의 직무역량을 평가하기에는 타당하나 국시와 임상의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임상현장 적응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 모두 국가시험의 직무타당도가 낮은 이유로 실무 관련 문항이 적은 것을 최우선으로 지적하고 직무 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사례중심 문항개발과 시험과목 통합, 경력간호사 출제위원 참여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국가시험 과목을 통합하는 것에 설문대상 간호대 교수 중 65.2%, 임상간호사 중 57.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연옥 교수는 “간호사 국시는 간호사 최소 핵심역량 평가를 위한 역할로는 미흡하고 임상현장을 반영한 실무근거 문항이 미비하다”며 “학습목표 중심의 출제기준에 대한 검토를 통해 문제 해결형 문항의 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 교수는 “국시 과목통합의 경우 오래전부터 논의가 있었지만 일부에서 교육과목 통합으로 오해 하는 경우도 있어 다소 지지부진하다”며 “과목별 출제보다 역량기반의 통합적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통합시험이 효과적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간호교육 단계에서의 이론교육과 실습교육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간호학생 수 증가에 의한 질 제고를 위해 창의적 교과목을 개발하고 교수학습방법의 개선 등 이론교육 강화뿐만 아니라 현장지도자를 확보하고 실습 교육을 표준화하는 방안마련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8월에서 9월까지 전국 병원, 대학, 학회 및 간호사회 등 총 571명에게 실시됐고 82.5%(471명)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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