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방문, 열악한 의료인프라 확충에 한국 노하우 전수 주문

"베트남은 의료인프라가 매우 열악합니다. 고대의대의 의학교육 노하우를 전수해 주세요"

베트남 보건복지부 응웬 비엣 티옌 차관이 최근 고대의대 관계자들을 만나 "고대의대가 베트남 의학교육에 굄심을 가져서 양국 보건환경 증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보건복지부 일행이 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이홍식)를 방문해 간다모히를 갖는 자리에서다.

▲베트남 보건복지부 차관 등 일행이 고대의대를 방문해 의학교육 인프라 확충에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고려대 의대와 베트남 보건복지부 간 의학교육과 의료환경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베트남 보건복지부 측 응웬 비엣 티옌(NGUYEN Viet Tien) 차관, 응웬 쫑 코아(NGUYEN Trong Khoa) 의료서비스국 부국장이 고대의대를 찾아 △고려대의료원 홍보영상 시청 △상호 교류 분야 토의 △고대의대 및 고대안암병원 시설 투어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했다.

응웬 비엣 티옌 차관은 “베트남은 한국보다 인구가 2배 많지만 의과대학 수는 20개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인구 만 명당 의사가 8명일 정도로 의료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의학교육 시스템 정비를 꾀하고 있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88년 역사를 가진 고대의대의 의학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아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 양국 보건환경 증진에 기여하기 바란다”며 “베트남 명문인 하노이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한 교류협력 추진을 통해 학생 임상실습 교류 또한 조속히 시행하기를 바란다”며 베트남 학생 의학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임춘학 고대의대 교육부학장은 “이번 교류가 양국 의료산업 및 의학교육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임상실습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방문단은 이날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부회장을 맡는 등 국내 의학교육의 선진화와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는 의인문학교실 안덕선 교수, 폭넓은 국제보건의료사업 활동을 통해 의학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확산시키고 있는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 안암병원 사회봉사단 운영실장으로서 전 세계 의료소외계층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산부인과학교실 홍순철 임상과장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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