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자법인 '젠스토리' 설립…LG생건 마케팅 네트워크 활용

유전자기업인 마크로젠이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체 검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LG생활건강(대표이사 차석용)과 마크로젠(대표이사 정현용)은 소비자 유전체(Consumer Genomics)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설립자본금 총 60억원을 50:50의 비율로 공동 출자해 합자법인 '젠스토리(Genstory)'를 설립하고 다양한 소비자 직접 의뢰(DTC, Direct-to-Consumer) 방식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과 마크로젠은 신설 합자법인에 양사의 기술 및 마케팅 역량을 결집하고 피부, 모발 등 뷰티 분야는 물론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의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선진 및 신흥 시장에도 동시 진출하여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신설법인은 개인들의 유전자 정보와 생활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신설 합자법인 '젠스토리'는 LG생활건강의 폭넓은 국내외 마케팅 채널 및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마크로젠이 구축하고 있는 유전체 분석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 등의 솔루션을 제공, 소비자들이 유전자 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는 "해외 선진국과 같이 소비자들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하여 미용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시장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LG생활건강과 합자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유전자 정보에 기반한 보다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미용 및 건강 관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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