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 대학 지향-2030 글로벌 100대 의대로 도약할 것'

“국내에서 손꼽히는 임상술기실습센터(MESH)를 이용한 효과적인 임상실습과 정보통신을 접목한 활발한 글로벌 교류, 산학연 중심 연구로 융복합하며 의학교육을 선도하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우뚝서겠습니다”

▲ 최호순 한양대 의과대학장

지난 7월 1일자로 취임한 최호순 한양의대 신임 학장(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30년 세계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경주를 멈추지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최호순 학장이 던진 화두는 ‘연구’였다.

최 학장은 “연구 중심이라는 수년간 이어져온 패러다임에서 이제는 한양대도 전면으로 나서야 할 때다. 후발주자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별화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등 탄탄한 준비가 마련됐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먼저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설정해 단계적인 로드맵과 진단기술, 항암연구, 응용기술연구, 줄기세포치료 및 재생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목표를 수립해 현시점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한양대 서울병원과 구리병원 그리고 약학대학이 있는 에리카 캠퍼스에 한양대가 약진하고 있는 이공계 분야와 사물인터넷, 스마트 헬스 구축 및 인공지능 등 실용화가 가능한 보건의료 분야 각종 유망기술들을 융복합하며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소개했다.

얻어진 연구결과는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과 연계하며 한양대병원의 신경게 난치성세포치료센터와 같은 실용화 및 산업화에도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상술기실습센터 활용, 실습 위주 프로그램 자체 개발

바이오메디칼 컴플렉스와 같은 인프라와 교수들이 스스로 연구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각종 인센티브 등 당근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교육에 있어서도 의학교육학과 중심을 탈피하고 임상실습 위주의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며 세계화 및 국제협력 과정을 확대하며 학생들에게 만족감을 심어주겠다고 설명했다.

대학원과정에서는 교과과정을 개편해 임상 각과와 연계한 공통 과정을 만들고, 교수과목을 설정하는 등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 성장을 위한 도네이션도 활성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보다 한양의대를 향한 마인드도 높아졌고 관심도 생겼는데 엄청난 기부금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점층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재투자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인터뷰를 마치며 최 학장은 “과감한 재원의 투입도 좋지만 공간을 재배치한다던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 효과적인 통합으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우리가 먼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미래의학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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