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 국제학술제 개최…중국 약학자 참여확대

'창립 70주년을 맞은 약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학회로 도약한다'

대한약학회 손의동 회장<사진>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립 70주년 국제학술대회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학회는 '70년을 지나 더 나은 100년을 향하여(Toward Better 100 Years Beyond 70 Years)'를 주제로 좀더 발전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학술대회 기간이 지난 학술대회보다 하루 늘어나 3일간 행사가 진행되며, 외국의 기조강연자도 1명에서 4명까지 늘어났다.

전체적인 참여자 수가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외국 참여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만한 점이다.

손 회장은 "약학회 국제학술대회가 기존까지는 국제라는 타이틀에는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사전신청을 거쳐 참석하는 중국인 약학자 30명을 비롯해 한·중·일 3국 약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첫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총 31개의 세션을 통해 4명의 기조강연자를 초청했고, 18일 첫날에는 4개 국제 심포지엄으로 '한중일 국제심포지엄 1, 2부', '해외 유명 석학 초청 심포지엄', '2017 Seoul FIP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어 19일에는 약학회, 의학회, 치의학회, 한의학회가 MOU를 체결한 뒤 처음 실시되는 공동심포지엄이 열리며, ▲우수한 약사 양성 및 배출을 위한 방안(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 ▲한국 약가제도 10년의 평가(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한국약학의 역사(서울약대 박정일 교수)등이 진행된다.

이날 저녁때는 만찬행사가 진행되는데, 70주년 기념 축시 낭독과 공연, 2016 약학회상 수상자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

올해 약학회상 수상자는 학술대상(한독학술대상)을 수상하는 영남대 약대 장현욱 교수를 비롯해 △충남대 약대 김영호 교수(윤광열약학상) △서울대 약대 김대덕 교수(녹암학술상) △덕성여대 약대 손영택 교수(약학교육상) △한독 김철준 대표이사(신약기술개발대상) 등이다.

마지막 20일에도 다양한 심포지엄이 열리는데 ▲신약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기수사업화 전략 ▲근거중심 약물치료학과 약료서비스 ▲기능성식품 개발 전략 ▲오당심포지엄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성 화학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손의동 회장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서 국내외 산학연관 소속 약학연구자들이 모두 융합해 제약산업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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