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병원 모토, 환자 편익에 중점둘 것'

"새해는 함께 하는 병원이란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 박건춘 원장
서울아산병원 박건춘 원장은 1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해에는 이웃, 직원, 환자와 함께하는 병원을 모토로 병원 살림을 꾸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우선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구축을 돈독히 하고, 개원의 및 협력병원의 질 향상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직원들의 자원봉사 활성화 및 환우 소모임 활동의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 원장은 "새로 건립하게 될 600여 병상 규모의 병동 역시 내원하는 국내 전 지역의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장기간의 검사 정체 등으로 인해 불편을 받았던 환자들의 편의가 크게 증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환자 편의를 위해 환자들의 대기시간 단축 방안, 재원일수 0.1일 단축 방안, 원스톱 서비스 확대 방안을 비롯해 직원들의 업무개선, 성과관리의 체계의 마련 등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생산성 증대 방안들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원장은 "이웃, 환자, 직원과 함께하는 병원을 위해선 신뢰도 제고가 가장 큰 선결 과제"라고 전제하고, "직원 인사제도 정착, 교육 및 복지제도 강화, 적극적인 홍보, 대국민 의학정보 공유 활동을 전개, 실력 향상과 고객만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국내에서 최우수급으로 평가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도떼기 시장'으로 표현하면서, "어디 환자와 보호자가 견딜 수 있는 상황이 되냐"고 반문하고, 새 병동 증축과 함께 제대로 된 병원의 면모를 보여줄 것임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박 원장은 전국 지역병원에서 중환자들이 전원되는 현황과 관련, 서울아산병원은 앞으로 4차병원을 지향하는 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며, 중장기적인 서울아산병원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살림살이가 좋은 병원으로 회자되는 대형병원의 수장이면서도 "입에 푸념을 달고 다니는 게 버릇처럼 됐다"며 국내 의료의 암담한 현실과 앞날을 걱정했다.

박건춘 원장은 서울의대(1962년 졸) 출신으로 지난 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 동안 서울아산병원 진료부원장을, 2001년부터 2년간 울산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울산대학교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아산병원장과 아산의료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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