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약사 소통으로 적극적 관심 이끌어…약사체험 부스 눈길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건강서울 페스티벌이 약사·시민 간 소통으로 높은 관심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25일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16 건강서울페스티벌'에서 이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왼쪽부터)'2016 건강서울 페스티벌'의 개회사를 하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과 축사를 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환 회장은 인사말에서 "백세시대에서 건강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약사는 지난 60여년간 보건의료 현장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것이 초고령화 시대에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 커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사는 의약품을 조제하고 판매만하는 직능이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의 사용,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가"라며 "시민과 약사가 건강으로 소통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이같은 약사역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울시약사회가 하는 세이프약국 프로그램은 매우 소중한 시민들에게 특히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녀돌봄약국 프로그램과 파지수거 어르신 돌봄약국 과 같은 어르신과 청소년에 대해 약사들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앞으로 가슴펴고 열심히 약국 운영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정비에도 애써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힘내서 열심히 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년째 거듭되는 이 행사가 하나의 축제가 된 것 같다"며 "이 행사기간을 통해 약사들의 업무와 약에 대한 보편적인 이해가 시민들 사이에 넓어진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서울광장은 앞으로 매년 한 번씩 약사들에게 드리겠다"며 "보건과 건강, 약에 대한 인식이 시민들에게 커지면 시민들 건강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서울 페스티벌 개막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김용태 의원, 이은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박영선 의원, 전혜숙 의원, 전현희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최병원 인천광역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6년 건강서울 페스티벌 행사(왼쪽부터 테이프 커팅식, '약국이 교실이다' 체험부스, '혈압당뇨관리&나트륨줄이기' 건강상담부스, '서울시민 건강을 위한 약사의 다짐' 선언)

이날 행사에서는 8개 부스에서 이뤄진 약사 체험부스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늘은 내가 약사' 프로그램에서는 약사들이 유치원·어린이를 대상으로 약사의 조제업무와 복약상담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체험을 통해 소개했다.

또 '의약품안전사용교육(빨강망토 인형극)'에서는 아동들의 호응이 좋아 예정보다 많은 인원에게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시약사회 주요 사업인 세이프약국을 비롯해 소녀돌봄약국, 우리동네 어르신 돌봄약국, 한국이주민과 함께하는 약사약국 등을 통해 약사직능을 알렸으며, 약사정책 부스를 세워 대체조제와 처방전리필제 등 약사현안에 대한 정책소개도 함께했다.

그외에도 의약품 정보전달과 관련해 일반의약품 바로알기, 약국진단시약, 한방생약,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바른 선택 등의 부스가 운영됐으며, 건강상담을 위한 중년건강과 성인병, 치매 예방, 당뇨·혈압관리/나트륨 줄이기 등 부스도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약사는 "4년 째를 맞은 건강서울 페스티벌이 준비와 행사진행에서 좀더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며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온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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