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정우회 주최 선거제도 선진화 포럼에 간협 배제돼 성공 ‘불투명’

간호정우회가 주관하는 ‘간호계 선거제도의 선진화 방안’ 포럼에 간호협회가 제외돼 반쪽짜리 토론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단법인대한간호정우회(회장 김희걸)는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 제 9회의실에서 ‘간선제로 운영되는 간호계의 현행 선거제도의 장단점과 개선방향’을 취지로 한 토론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간호정우회는 의사, 한의사, 약사회 등은 의료단체 장의 선거제도가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환원됐다며 간호계도 이 같은 직능단체들의 변화에 맞춰 회원 누구나 선거권을 행사 할 수 있는 선진 선거운영제도를 마련하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간호정우회는 간호계 산하단체에서나 일부 대표들이 현행선거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바가 있었지만 한 번도 공론화되지 않았다며 토론회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반면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중앙회가 빠진 토론회는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간호정우회는 협회의 산하단체도 아닐 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내용으로 국회에서 일방적 토론을 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실제 대한간호정우회는 지난해 설립 25년 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됐으며 간호협회 정관상 산하 단체로 규정돼 있지 않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정우회가 간협중앙회와 복지부 및 의료 관계자도 다수 참석하지 않는 이번 토론회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간호협회는 이과 관련해 간호정우회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조계, 정치학계 관계자들이 참석 할 예정으로 공지됐으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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