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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변경 추진바이오 중시 시대 흐름 반영, '케미칼·바이오 의약품은 한 몸' 강조

'바이오의약품협회 다국적 주도' 우려도 명침변경의 한 원인

유사협회 반발속 바이오의약품 주도권 다툼 양상 전개 전망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 변경을 추진한다. 합성(케미칼) 의약품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도 영역안으로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 바이오의약품협회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 변경이 이미 지난 이사장단회의(7월26일 개최)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명칭변경안을 다를 것"이라고 확인해 줬다.

이 관계자는 "제약업체들을 합성 의약품 개발업체와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로 가르는 것은 옳지 않다"며, "기존 제약업체들은 합성 의약품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바이오에 대한 국가적 관심 및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제약 모임의 본산격인 제약협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제약 관계자도 "케미칼과 바이오는 원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구분될 뿐 의약품이라는 하나의 범주에 속한다. 의약품 제조를 담당하는 제약기업들의 사단법인체인 제약협회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변경을 시도하는 것은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약협회의 이같은 명칭변경 움직임은 최근 정부의 바이오분야에 대한 대대적 지원방침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자부의 신산업 분야 분류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분야는 11개 신산업 분야에 포함돼 있는 반면, 제약산업은 들어있지 않다. 바이오헬스 분야에 '신약개발'이 세부항목으로 포함돼 있긴 하지만 제약업계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제약업계 입장에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이 다르지 않음을 납득시킬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신산업 지정의 경우 세제혜택 및 R&D지원 등이 상당하다.

이번 명칭변경의 또 다른 배경에는 바이오의약품협회의 다국적제약업계 주도에 대한 우려도 담겨있다는 해석도 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협회에는 핵심 다국적제약사는 대부분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상황. 2015년 기준 국내 진출 다국적제약 매출 1위~5위까지인 화이자, 노바티스, 로슈,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모두 포함돼 있고, 이외 사노피, 릴리, MSD, 머크, 알보젠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이 망라돼 있다.

반면 국내 업체론 녹십자와 일양약품 정도가 눈에 띄고, 중견 제약기업 몇 곳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외 다수 바이오 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 분야를 둘러싸고 다국적제약이 주도권을 쥔 형국이고, 이에 대해 국내 제약계가 방치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명칭변경을 통해 반격에 나서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사단법인체의 명칭변경은 협회 정관개정 이후 정부의 승인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존 바이오의약품 협회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될 전망으로 그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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