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쿄와하쿄기린 스즈키 시게아키 신임 사장

대표이사 교체·사무실 이전…한국쿄와하코기린 '변화의 적기 맞아'

임직원 CP준수는 당연, CNS 등 4개 사업영역 점유율 1위 다질 터

한국쿄와하코기린의 출범에 관여하고 그 성장의 토대를 닦아온 권태세 사장이 퇴임하고 일본 본사의 인사 전문가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사진)이 취임했다. 본사 사무실도 이전하며 회사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셈이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이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본사에서는 한국 지사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환경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적기 대응'은 이미 변화된 환경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미리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먼저 변화을 통해 대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은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 2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그룹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훌륭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며, "권태세 사장 등 전, 현직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한국 및 세계의 주변환경은 과거와 달리 매우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과거의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할 경우 우리의 앞날은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변화의 흐름에 앞서 먼저 변화해야만 회사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해 진다"고 강조했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은 "우리는 최근 새로운 사무실에서 새로운 사장과 함께 25년만에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며, "과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성공적인 역사를 일구어내는 획기적인 전환점"이라고 의미 부여하고 "회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변화의 주체다. 내가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들이 스스로 변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협조하기 위해서 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능동적으로 변화하려는 마인드를 가지도록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그렇게 되면 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 모색될 것이고 이러한 방법을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의 형태를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CP(Compliance)준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은 "쿄와하코기린은 Global Specialty Pharma(GSP)를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쿄와하코기린 역시 Group의 일원으로 이러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구성원의 일부"라고 말했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은 "GSP의 일원이 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Compliance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자신의 행동의 결과가 한국 내에서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판이다"고 강조했다

쿄와하코기린 Group의 모든 구성원의 행동 하나하나는 전세계의 쿄와하코기린 Group의 평판과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따라서 법령과 규칙을 지키는 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사항이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쿄와하코기린은 지난해 579억 9400만원 매출로 전년대비 14.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1억 2800만원(42.0% 성장), 순이익 59억800만원(191.3% 성장)을 각각 기록했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은 "쿄와하코기린은 Global Specialty Pharma를 추구하면서 4가지의 핵심 사업영역을 선정했다. Hemato-oncology, Nephrology, Immunology, CNS 등이 그것이며, 향후 개발 신약도 대부분 이 네 가지 사업영역에 맞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네 가지 사업영역에서의 한국내 Market share 1위의 위치를 확보하고 지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 공급하면서, 목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사내 인프라 형성을 위한 인적, 물적 투자를 실시하므로써 결과적으로 Global 사업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시게아키 사장은 1963년생으로 와세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1987년 4월 쿄와하코공업 인사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총 29년간 본사 및 공장, 연구소, 그룹 계열사 등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특히 지난 2008년 기린파마와 쿄와하코공업이 쿄와하코기린으로 합병됐을 때 새로운 인사제도의 수립 및 구축을 주도한 인사관리 부문의 전문가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