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유휴간호사 현장실무 훈련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정부 관계자가 유휴간호사 재취업 사업의 성공 의지를 직접 밝히고 전국 중소병원 인사담당자 및 간호 관리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함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9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유휴간호사 현장실무 훈련 지원사업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변경되는 사업의 목표와 내용, 성공을 위한 요인을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중소병원협회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 중인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통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에 따른 중소병원의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유휴간호사 인력 운영 성공사례를 겸했다.

유휴간호사 현장실무 훈련 지원사업은 오는 16일부터 변경되는 내용이 적용돼 새롭게 시작된다.

▲ 보건복지부 정동민 의료자원정책과 주무관은 9일 오후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유휴간호사 현장실무 훈련 프로그램 설명회'에서 훈련지원사업의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지원사업의 주요 골자는 유휴간호사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통해 이론과 실기를 이수하고 실습병원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현장실무 훈련 기간만큼 경력단절 기간과 역량평가 등에 따라 최대 4주까지 훈련지원비를 지급받게 된다.

또한 중소병원의 원활한 유휴간호사 취업을 도모하기 위해 단기근무제 방안도 마련돼 야간전담간호사를 5% 이상 채용할 경우 30%의 수가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이는 복지부가 건강보험 수가 인상 및 제도적 지원을 통해 의료기관의 시간선택제 채용 유인을 확대하고 저강도 간호업무 개발을 통한 유휴간호사 취업 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복지부 이스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아직까지 성과가 미흡한 것은 사실”이라며 “신규 간호사를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휴간호사가 재취업을 통해 활용되는 것이 정책적으로 큰 도움이 되기에 복지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동민 의료자원정책과 주무관은 유휴간호사 재취업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일본의 ‘너스플라자’를 벤치마킹한 연수프로그램 운영, 구인 구직 상담 및 연계, 간호사 확보대책 프로그램 개발 등의 추가적인 사업이 실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주무관은 “복지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휴간호사의 재취업 문제 해소를 넘어 어떻게 하면 신규간호사가 퇴직하지 않을까”라며 “국회 등 관련 부처에 건의하고 정책을 개발·추진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피드백을 위해서는 중소병원 및 간호 관계자들의 도움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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