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퇴진 피하기 위한 고육책 풀이

리베이트 곳곳 불거진 상황서 이번 사례 미칠 영향 관심

50억대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은 파마킹이 결국 제약협회 회원을 자진 탈퇴했다.

형식은 자진 탈퇴이나 사실상 퇴출이라는 분석이다. 제약협회의 징계절차 착수에 따라 불명예스러운 퇴출을 당하느니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는 풀이이다. 리베이트 연루에 따른 회원 탈퇴, 또는 퇴출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제약협회 한 관계자는 "파마킹이 지난 6월 29일 회원 탈퇴를 알려 왔다"고 전하고 "이 날짜로 파마킹은 제약협회 회원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파마킹에 대한 리베이트 혐의가 불거지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윤리위원회를 통해 소명절차를 거쳐 회원자격정지를 결정했다. 이사장단회의를 통과해 차기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 놓은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혐의가 최종 확정될 경우 회원 제명도 예고돼 왔다.

한편 이번 파마킹 사례는 향후 유사 경우에 대한 선례로 작용하게 돼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리베이트 문제로 사정당국에 적발돼 해당 제약사가 혐의를 인정할 경우 회원자격정지 등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

최근 리베이트 문제가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상태에서 파마킹의 이번 선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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