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2011년과 비교 ‘64%’ 상승…분당서울대, 제주대 뒤이어
지난 5년간 전국 지역거점 국립대병원의 의료수익은 매년 상승한 가운데 2011년 대비 상승폭이 제일 높은 곳은 강원대병원이고 뒤이어 분당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ALIO에 공시된 국립대학교병원 10곳, 5년 동안의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내용이다.
의료수익은 임대료수익, 이자수익, 연구수익 등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순수 의료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분석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 국립대병원은 매해 의료수익이 상승해 감소한 병원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1년 대비 2015년 의료수익은 평균 35.12% 증가했다.
이는 2011년 이후 매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2%에서 4%사이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상승폭이다.
즉, 인구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로 '의료수요'에 해당되는 환자 수 증가로 인한 성장으로 파악된다.
강원대병원의 경우 전국 국립대병원 중 의료수익이 2011년 6백7억원, 2015년 9백93억원으로 5년 전과 현재 모두 10개 병원 중 가장 낮지만 2011년 대비 2015년의 의료수익 상승률은 가장 높다.
뒤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은 3천657억(2011년)에서 5천575억(2015년)으로 약 52.45%, 제주대병원은 8백2억(2011년)에서 1천219억까지 52.07%가량 증가했다.
반면 전북대병원은 2011년 2천439억원 대비 2015년 2천821억원으로 10곳 중 가장 낮은 15.68%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또한 2015년에는 2011년과 비교해 의료수익 상승률이 각각 20%에서 23% 내외를 기록해 전북대병원의 뒤를 이었다.
이러한 의료수익 상승에도 불구, 관련 의료비용 또한 꾸준히 상승해 전국의 국립대병원은 2014년(1천790억)에 이어 2015년에도 총 2천239억 원의 손실을 냈다.
한편 서울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당기(2015년) 의료수익 9천107억원으로 부산대병원(5천735억), 전남대병원(5천278억)등 지방국립대병원과의 차이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