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벤처 높은 바이오 기술이전 성사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제주에서 '제14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16'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파트너링을 통한 산·학·연 동반성장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현'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 기관 216건의 유망 첨단 제약, 바이오기술들이 전년대비(147건) 약 50% 증가된 연구기술을 미래 성장먹거리 탐색을 위한 기술이전을 놓고 열띤 협상이 진행됐다.

진흥원은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에 의해 보건산업분야 전문 기술이전센터(HTTC : Health Technology Transfer Center)를 개소한 이래 이 분야 기술거래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러한 사업으로 진흥원이 개최하고 있는 '바이오코리아 국제컨벤션', '바이오 비즈니스 포럼',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은 국내 3대 바이오 전문 파트너링 행사로 기초기술발굴과 기업간 협력과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내는 주요 기술거래의 장으로 자리 매김해 왔다.

진흥원은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행사 이후에도 매년 지속적으로 참여기관들 간의 기술이전 중개지원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2011년 1건의 기술이전 성사를 시작으로, 2012년 4건, 2013년 7건, 2014년 10건, 2015년 11건으로 매년 기술이전 성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난 13년간 국내 제약, 바이오분야 연구개발결과의 기술이전·사업화 연계촉진을 통해 한국형 시장메커니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기술이전 체결건수는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며 기술료의 경우 선급금(Upfront payment) 및 경상기술료(Running Royalty)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등록자는 총 180여개 기업(기관) 총 570여명으로 유망기술수요자로서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아모레퍼시픽, 보령제약, 한미약품, 일양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등 제약, 바이오분야 주요 대기업, 제약사, 바이오기업 등 55개사가 참여해 향후 지속가능 글로벌성장을 위한 유망아이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Pfizer, Johnson & Johnson, MSD, Sanofi-Aventis 등 다국적 제약사의 디렉터급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들도 대거 참여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의 높은 관심과 함께 국내 연구개발 성과의 글로벌 조기사업화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김용우 진흥원 창의기술경영단장은 "이 포럼은 국내 제약 바이오 기술의 교류 확대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견인하는 거래의 장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최근 높아지고 있는 의료수요변화의 환경에 맞춰 그 어느 때보다 국내 산·학·연·벤처간 협업을 통한 사업화 전략이 중요해 지고 있다"며 "향후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제약 바이오 기술거래의 장 활성화와 다양한 지원기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