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중앙대, 고려대 順…증감률 경희대, 건국대, 아주대 順 으로 높아

국내 주요 대학병원 10곳의 2015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평균 44.53%로 나타났다.

▲ (표1) 주요 대학병원 의료수익대비 인건비 비율과 증감률

이는 본지가 각 대학병원의 전기(2014년)와 당기(2015년)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이며 연세대의료원은 원주 포함, 고려대의료원의 경우 구로·안산·안암 합산, 한림대의료원 또한 강남·동탄·춘천·평촌·한강 5곳(강동 제외)이 포함됐으며 건국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은 각각 충주와 분당이 제외된 수치다. (표1 참고)

▲ (표2) 증감률과 비율 순서

분석에 따르면 의료수익대비 2015년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희대, 중앙대, 고려대 순이며 가장 낮은 곳은 연세대, 한림대, 가톨릭대 순이다.

또한 전년 대비 인건비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희대, 건국대, 아주대 순이고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한양대, 중앙대, 연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표2 참고)

눈 여겨 볼 점은 인건비 비율과 증감률 모두 가장 높은 경희대의료원이다.

경희대의료원의 경우 매년 합산재무제표를 공시하고 있으나 지난해 메르스 여파를 겪은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인해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경희대의료원 합산손익계산서에 의하면 당기 의료수익(4천519억원)은 전기(4천578억원)에 비해 약 59억원 감소한 반면 인건비가 전기 대비 80억원 가량 증가해 2.4%의 증감률을 이끌었다.

세부 과목을 살펴보면 야간 및 시간외근무수당, 휴일수당, 위험수당 등에 지급되는 ‘제수당’이 2014년 347억원에서 2015년 466억원으로 약 130억 원 증가해 인건비 증감항목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사태를 겪은 또 다른 곳인 건국대병원도 전기에 비해 인건비 비율이 2.2% 증가해 47.46%를 기록했다.

이어 2014년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이 절반을 넘거나 가까웠던 중앙대의료원(50.41%)과 한양대의료원(49.55%)은 나란히 2.3%~2.9% 이상의 감소를 통해 각각 48.14%와 46.61%를 나타냈다.

매년 30% 초·중반 대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연세대의료원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율은 당기 32.95%로 전기보다 1.1% 하락했다.

이어 한림대의료원과 고려대의료원은 각각 전년 대비 0.4% 증가, 0.3% 감소해 증감변동 폭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제외)은 의료수익 9천107억원 중 인건비가 4천202억원(46.14%)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비율과 증감률의 경우 소수점 두 자리 미만부터 반올림으로 계산됐으며 손익계산서 전기 회계기준년도는 2014년 3월 1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고 당기 회계기준년도는 2015년 3월 1일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다.

단, 서울대병원의 경우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회계정보를 공시하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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