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중심 연구 활발·기술 다양화

특허청 조사
97년 이후 골전도 원리를 이용한 기술 특허출원이 개인 및 중소 벤처기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전도 원리는 전음계(內耳와 外耳로 구성)에 장애가 생겨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인들에게 골도청각 기술을 이용, 귓바퀴 주위의 뼈를 진동시켜 內耳로 소리를 전달해 줌으로써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특허청 전자심사 담당관실에서 최근 발표한 [골전도 기기 관련 출원동향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연구기관의 경우 97년과 98년에 각각 7건과 4건을 특허출원 했으나, 99년과 2000년에는 단 한건의 출원도 없었으며, 개인/중소기업에서는 97년과 98년에는 0건과 3건, 99년과 2000년에는 10건과 9건을 신청해 비약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년 1건에 불과한 외국의 평균 특허건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골전도 관련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나타낸다.

특허청은 최근의 특허출원 증가원인을 벤처기업들의 활발한 연구활동과 그에 따른 관련 기술의 고도화, 다양화에 있다고 분석하고,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각 장애인 수와 노령인구를 고려할 때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및 미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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