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자신을 존중해주는 환자를 선호

간협 '간호사 정체성' 설문조사

환자와 보호자들은 '친절한 간호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간호사를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간호협회(회장 김의숙)가 전국의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 4487명과 환자와 보호자 1381명을 대상으로 '간호사의 정체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간호사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간호사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친절한 간호사 42%(751명) △환자를 먼저 고려하고 세심하게 보살펴주는 간호사 41%(739명)라고 응답했다.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느끼는 생각'은 △친절하게 보살펴주어 고맙다 28%(411명) △힘들고 스트레스 많은 직업 27%(401명)이라고 느끼는 반면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을 한다 14%(213명) △전문직으로 자신감있고 좋아보인다 5%(73명)는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간호사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환자'를 묻는 질문에는 △간호사를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는 환자가 48%(1130명)로 가장 많았고 △치료에 잘 협조하고 낫고자하는 의지가 강한 환자 31%(727명) △의료행위에 감사하며 매너있는 환자 14%(320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내 몸은 내가 더 잘안다'면서 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는 대부분의 간호사가 '가장 힘든 환자' 유형으로 꼽았다.

간협 측은 "많은 일반인들과 언론에서 간호사를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의 아랫사람쯤으로 여길때가 가장 회의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키워드

#간호사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