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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이끈 콜마 윤동환 회장이 말한 경영은?경영에세이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 출간

K-뷰티 열풍의 숨은 주역인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말하는 경영은 무엇일까?

한국콜마 윤동환 회장은 최근 경영에세이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를 출간하고 인생담론이자 한국콜마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했다.

또 한국 사회에 도전과 열정의 기업가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즈음 흙수저로 창업에 성공해 오늘날 리더가 존경하는 리더로 우뚝 선, 윤동한 회장의 경영성과와 인문학적 리더십을 소개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어려운 환경과 그로 인해 부딪친 수많은 장벽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 됐다"고 말했다.

기업가가 되기 위한 수업이 필요했다. 대웅제약을 택했다. 당시 대웅제약은 작은 업체였다.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지만 ‘작은 곳에 가야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 거절했다.

대웅제약 시절 그는 모든 결정을 내릴 때 오직 한 가지만 생각했다. "내가 회장, 사장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까?"

대웅제약에서 15년간 일하는 동안 "내 회사라고 생각하며 일한 것이 사업할 때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말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대기업이라는) 무대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현재의 욕망을 참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국콜마 본사엔 소 조각상 100여 점이 있다. 윤 회장은 '우보천리(牛步千里)'를 자신의 경영원칙으로 삼고 조각상을 모았다. "느리지만 우직한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1989년 외국계 제약회사로부터 최고경영자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지금이 아니면 기업을 시작하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그 이유다.

새로 시작할 사업을 찾기 위해 주말마다 미국으로 갔다. 이곳에서 화장품 시장을 발견했다. 당시 국내 화장품산업은 규모가 작았지만 소득이 늘면 커질 것이라 확신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과 제약업계 숨은 강자로 불린다. 화장품 OEM 업체로 시작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방식) 업체로 성장하여 창업 26년 만에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B2B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낯선 기업이다.

처음엔 순탄치 않았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화장품 회사들이 세금계산서 없는 무자료 거래를 요구했지만 거부했다. 주문이 들어오지 않아 전기료도 못 내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원칙을 지켰다.

직원들은 당분간만이라도 거래처 요구를 들어주자고 했다. 그러나 한 번 어기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원칙을 지키고 새로운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때 찾은 길이 바로 ODM이었다. 당시에는 태평양, 한국화장품 등 주요 업체가 기획, 제조, 유통을 다했다. 한국콜마는 거래처가 주문한 대로 제조하기만 했다. 기술개발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다.

윤 회장은 결단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분부터 제조기술까지 개발해 화장품 회사에 제시하는 ODM 시스템을 갖추기로 한 것이다.

1993년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방식을 도입했다. 기술력이 소문나기 시작하자 화장품 시장에 신규 진입한 대기업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윤 회장은 "ODM 전환은 사업을 확대하고 화장품 기술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인 GMP(우수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도 화장품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윤동한 회장은 '독서경영', '효도수당' 등 한국콜마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만들어온 기업가다. 또한 매출 1조 원의 알짜 기업으로 취준생들이 선망하는 중견기업 1순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콜마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상징이다.

한국콜마는 효도수당을 비롯하여 미취학 아동 교육수당, 출산장려금 지급 등 사내 복지혜택이 많다. 대신 승진하려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러야 하고 1년에 6권씩 독후감을 제출해야 한다.

윤동한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매년 겨울 주말마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다. 하루 12km를 걷는 강행군인데 직원들은 이를 '우보천리 행군'이라 부른다.

'좋은 기업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곳'이라는 철학으로 직원들이 오래 머무는 일터를 꿈꾸며 한 발 한 발 내딛은 그의 경영궤적들이 후배 기업인은 물론 이 땅의 흙수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김상일 기자  k31@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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