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기념행사 개최…특별전시회 8일까지 진행

독일로 간호사들이 파견된 지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 파독간호사 50년 기념행사 테이프 커팅식 장면

새누리당 신경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주관한 ‘‘파독(派獨)간호사 50년, 그 위대한 여정’이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간호협회는 파독간호사들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 행사에는 내·외빈 및 파독간호사, 전국 각지의 간호대학생들도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이 직접 참석해 ‘청운의 꿈, 독일에 오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강연을 통해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다문화 이주민으로 한국인이 꼽히게 된 밑바탕에는 파독간호사의 노고가 있었다”며 “오늘날 재독한인사회를 만든 주인공”이라고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간호사들을 소개했다.

앞서 신경림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간호사 동료들, 선후배들, 미래의 간호계를 발전시킬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이 자리에서 한국 간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준 파독간호사들은 조국과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수 회장은 “113년의 간호교육역사 속에서 1960년대 독일 진출은 한국 전쟁 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산업화, 근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라며 “국제화의 토대를 마련한 선구자였던 파독간호사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 행사참석자들이 사진전과 박물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강연 후 진행된 뮤지컬 ‘독일 아리랑’은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눈앞에서 목격한 파독간호사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한편, 오는 8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푸른 청춘, 가난한 조국 위해 떠남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외로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이 됨 △제2의 고향에 뿌리 내림 △한국여성 이주사(移住史)의 시작을 이끔 △독일과 한국에 문화의 다리를 놓음 등 6개의 테마를 주제로 ‘파독간호사 50년’ 사진전과 박물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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