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기념행사 개최…특별전시회 8일까지 진행
독일로 간호사들이 파견된 지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새누리당 신경림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가 주관한 ‘‘파독(派獨)간호사 50년, 그 위대한 여정’이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간호협회는 파독간호사들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신경림 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 윤종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보건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장이 직접 참석해 ‘청운의 꿈, 독일에 오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강연을 통해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다문화 이주민으로 한국인이 꼽히게 된 밑바탕에는 파독간호사의 노고가 있었다”며 “오늘날 재독한인사회를 만든 주인공”이라고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간호사들을 소개했다.
앞서 신경림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간호사 동료들, 선후배들, 미래의 간호계를 발전시킬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이 자리에서 한국 간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준 파독간호사들은 조국과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수 회장은 “113년의 간호교육역사 속에서 1960년대 독일 진출은 한국 전쟁 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산업화, 근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라며 “국제화의 토대를 마련한 선구자였던 파독간호사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강연 후 진행된 뮤지컬 ‘독일 아리랑’은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눈앞에서 목격한 파독간호사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한편, 오는 8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푸른 청춘, 가난한 조국 위해 떠남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외로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이 됨 △제2의 고향에 뿌리 내림 △한국여성 이주사(移住史)의 시작을 이끔 △독일과 한국에 문화의 다리를 놓음 등 6개의 테마를 주제로 ‘파독간호사 50년’ 사진전과 박물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