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규 지원 나선다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로의 도약에 나선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단장 주상언, 이하 사업단)이 최근 5건의 신규 지원과제를 선정했다.

3일 사업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접수된 혁신형 과제 중 제일약품, 동화약품, 울산과학기술원, 초당약품, 바이오팜솔루션즈 과제를 신규 지원키로 했다.

제일약품의 'JPI-289'는 급성기 허혈성 뇌졸중으로 인한 DNA 손상 및 신경세포사멸에 관여하는 PARP-1 효소를 저해하는 뇌졸중 치료제로써, 뇌세포괴사와 세포사멸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다. 이 과제는 비임상 단계부터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임상 1상에 이어 임상 2상까지 성공적인 연구를 수행해 왔다.

동화약품 천연물 천식치료제 'DW2008' 과제는 다중 작용기전의 경구용 천식 치료제 후보물질로, 동물실험에서 항 알레르기성 염증 효과와 기도확장 효과를 동시에 나타냈으며 기존 경구용 천식 치료제들에 비해 효과가 우수함을 입증한 약물이다.

울산과학기술원 연구는 미토콘드리아 TRAP1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후보물질 개발로, 타깃 단백질에 대한 저해정도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약물의 세포소기관에 대한 축적정도를 고려한 약물개발 전략으로, 항암약물의 약효를 높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전의 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당약품 'p34-NEDD4-1 상호 단백질 제어 통한 PTEN 재활성 신규 항암제 개발' 연구는 p34와 NEDD4-1 단백질 결합 억제를 통한 PTEN 단백질 재활성화 유도 first-in-class 신규표적항암제 경구용 선도 화합물 도출을 목표로 한다. KRAS 돌연변이환자와 KRAS wild type이더라도 Erbitux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 적용 가능성이 있어 현재 대장암 환자 치료에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희귀질환 소아연축에 대한 합성신약의 비임상연구' 수행에 나서는 바이오팜솔루션즈는 이 연구를 통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1/2상을 위한 IND 획득을 목표로 한다. 기존 약물과의 전혀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약효의 우수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사업단은 글로벌 기술이전 촉진을 위해 과제 지원을 혁신형(3, 6, 9, 12월 4째주 접수)과 목적형(Joint R&D Program 등)으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원된 과제는 '서면검토-발표평가-현장실사-투자심의' 등의 평가과정을 거쳐 지원 범위에 대한 협의까지 완료한 후 최종 선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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