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혼선방지 위한 창구 일원화…소염진통제·항생제·항진균제·영양제 등

제약협회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에 구호의약품을 지원한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최근 각 회원사에 '에콰도르 지진피해 긴급 구호의약품 지원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17일 오전 페데르날레스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200명 이상의 사망자와 15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그 피해는 더욱 커져 가는 상황이다.

제약협회는 "에콰도르 강진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협회에서는 제약기업의 생명존중이념 실천을 통한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다음과 같이 의약품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원요청품목은 유효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의약품으로 실온보관이 가능한 품목이다.

구체적으로는 소염·해열진통제, 항생제, 항진균제, 제산제, 정장·지사제, 피부질환치료제, 진해거담제, 소화효소제, 구충제, 이뇨제, 영양제, 밴드·반창고, 소독제, 붕대, 살충제, 항 결핵제, 영양수액제, 철분보급제, 종합감기약, 마취제, 항 알러지약 등이다.

회원사의 의약품 지원에 따른 중복 및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창구를 제약협회로 일원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외 재난사태마다 국내 제약기업들은 제약협회를 통해 꾸준히 구호의약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2010년 아이티 강진 피해 10억원,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이재민에게 9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했으며,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에 지원한 1억 6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포함해 총 32억 7천만원대의 의약품을 무상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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