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약 생산회사 없어…국내 발생시 오히려 수요 감소




유럽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구제역이 창궐하고 있으나 국내 동물의약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최근 이슈분석을 통해 소독약을 생산하는 중앙바이오텍, 이-글벱, 대성미생물연구소 등을 제외하면 구제역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동물약품회사가 국내에는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히려 국내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면 동물약품의 수요는 줄어들어 국내 동물약품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구제역을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이 없다는 점 때문인데 유럽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의 대규모 도축에 따른 사육두수 감소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동물약품 수요도 감소한다는 것이다.

▲구제역(foot-and-mouth disease)이란:소, 돼지, 양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들에게 발생하는 제1종 전염병으로 감염된 동물에게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편이나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예방이 중요하고 일단 감염되면 도축 외에는 대안이 없다.〈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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