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제개선추진위' 중심으로 법제도개선·피해감소 등

약교협의 새 이사장으로 나선 성균관대 정규혁 학장(사진)이 통합 6년제를 강력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2일 대한약사회관 4층에서 열린 '약교협 제16차 임시총회'에서 2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통해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정규혁 학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임총에서 정 학장은 서울대 약대 이봉진 학장과 경선을 벌여 4대 이사장에 당선됐다.

정규혁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약대 학장직을 연임하고 있으며, 임상약학대학원장, BK21 신약개발창의인재양성사업단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출마 소견에서 약대 통합 6년제에 대한 전략적 추진의지를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정부가 통합 6년제에 대해 미온적 입장을 밝힌 만큼 외부와의 연대를 통해 여론화 작업등을 병행하면서 통합 6년제를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약대 교수진 뿐 아니라 타 학문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학제개선추진위원회(가칭)'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제개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6년제 제도적 완성을 위해 대학설립운영규정 등 학제개편에 수반된 법 제도를 개정하는 한편, 약사양성교육비 증가, 교육의 질적 저하, 기초약학의 붕괴 등으로 인한 미래세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구적 노력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

정규혁 이사장은 "6년제 시행 이래 학제관련 법개정, 실무실습개선, 교과목분과회 정립, 기초약학연구 강화, 외국약대출신 약사국시응시문제 등 크고 작은 여러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그동안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 현안의 해결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년제 탄생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경험이 활용된다면 전문화된 논리를 바탕으로 정책적, 전략적으로 시의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그외에도 약교협의 운영과 대외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이사장 보수 등을 활용해 전문 상근인력을 채용하는 방안, 이사장 임기단축 1년 검토, 약학교육평가원의 합리적 운영과 자체평가 우선검토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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