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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윤리경영 고삐 단단히 죈다3차 리베이트 설문조사 방식·내용 바꿔 17일 이사회서 진행

리베이트 의심 제약 2곳 명단·이유 적시, 이달초 설문지 이미 배포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2곳 제약의 명단과 그 이유를 적시해 달라.'

이번달 초 제약협회 이사社 50개 제약 CEO에게 전달된 리베이트 설문조사 사전 질의서 내용이다.

오는 24일 총회를 앞두고 최종 이사회가 17일 개최된다. 그리고 이번 이사회에선 예결산 및 임원개편 등 총회 상정안건과 더불어 3차 리베이트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지난해 7월 있었던 2차 설문조사 이사회 이후 7개월만이다. 2차 설문조사 이후 협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연말연시 등으로 미뤄졌던 것인데 이번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방식과 내용이 달라졌다. 의심 제약 3곳에 대해 이사회 행사장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하던 것에서 의심 제약 2곳에 대해 사전 설문배포를 통한 조사가 실시된다.

특히 그동안 명단만 적어내던 것에서 명단과 함께 그 이유를 적시토록 했으며, 이미 이달초에 설문지가 이사사 CEO에게 배포돼 이사회 당일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된다.

3차 설문조사 이사회가 당초 일정에서 늦춰지며 실시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이 업계내에 없지 않았다. 실제 업계 일각에서 리베이트 설문조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쾌거에 따른 제약산업의 대내외 이미지 상승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럴 수록 윤리경영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진단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 윤리경영"이라며, "올해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윤리경영 확립이 제약업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약산업의 윤리경영에 대한 자발적 노력에 대해 국가기관이 관심을 표명하며 긍정평가해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가권익위원회가 매월 발행하는 '기업윤리 브리프스' 2016년 2월호의 '윤경萬里' 란에 '금융업계와 제약업계의 윤리경영을 위한 발돋움' 이란 제목의 단신이 실렸다.

이에 따르면 금융업계와 제약업계의 윤리경영을 위한 노력이 조금씩 구체화 돼 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특히 제약업계의 윤리경영 확립 노력과 관련, "한국제약협회가 제약산업에 특화된 자율점검지표를 개발, 200개 제약사에 배포했다"고 전하고, "협회는 그간 제약기업이 리베이트 등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만큼 이번 지표 개발이 세계적 기준에 맞는 윤리경영의 틀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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