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평가 TF팀 구성했으면...'

'허가서류 작성법 온라인 학습법' 제안 혁신 1위 차지

"의약품 관련 평가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평가부를 비롯 의약품안전국·독성연구원이 함께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면 합니다"

식약청 사상 첫 내부공모를 통해 과장에 '등극'한 서경원 기관계용의약품과장(39)은 세심한 성격답게 자신의 능력이 닿는 범위에서 민원처리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민원 설명과 상담, 이제는 시스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민원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의약품 허가서류 작성법을 학습하고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사이버 교육프로그램이 좋게 평가된 것 같습니다"

서 과장은 이번 직위공모에 응시한 5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는데, 식약청의 올해 혁신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민원서비스의 획기적 개선방안을 제안한 장본인으로 참여정부의 화두인 '혁신성'을 높이 샀다는 평가다.

지난 88년 서울약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식약청 전신인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연구사로 공직에 입문한 서 과장은 97년 연구관으로 승진했으며 최근까지 항생항암의약품과 연구관으로 재직해왔다.

약학 연구에 매력이 있어 공무원이 됐다는 서 과장은 그동안 연구실적과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의약품 학술대회에 여러차례 주제발표를 하는 등 전문성도 인정받고 있다.

서 과장은 "효율적인 평가업무를 위해 선임과장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생각"이라며 초임다운 포부를 밝히고 "이번 내부공모가 전문성을 갖고 더욱 업무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자신을 발탁해준 조직에 대한 '보은'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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