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동아대와 공동 추진 – 국제 심포지엄으로 네트워크 강화

연구·임상약사 양성 필요성 강조


전북대학교가 약대 유치를 위해 물밑에서 진행하던 방식에서 전환하여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전북대 약대유치, 제주대·동아대와 공동 추진
전북대학교가 국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약대 유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전북대는 24일 오전 11시 본부 8층 회의실에서 제주대 허향진 총장, 동아대 권오창 총장 등 3개 대학 주요 보직자 및 약학대학 유치추진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학대학 유치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앞으로 6년제로 약학교육 체제가 개편될 예정에 따라 필요한 연구·임상 약사 양성을 위한 약학대학 유치에 3개 대학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올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보건의료인력수급에 관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약사 인력은 오는 2030년 약 15,000명이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북대 등 3개 대학은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 선언’을 통해 연구 및 임상약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대 등 3개 대학은 이날 약대 유치 공동 선언 이후인 오후 1시 30분부터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연구·임상약사의 필요성과 약학 분야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진단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메릴랜드대학 나탈리 에딩턴(Dr. Natalie Eddington) 약대 학장과 플로리다대학 스벤 노먼(Dr.Sven Normann) 약대 부학장, 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최경업 한국임상약학회장, 손의동 대한약학회장, 윤치순 국제성모병원 부원장 등 국내외 약학 관련 주요 석학들이 참석해 약학 분야 연구와 교육에 관한 최근 동향과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노먼 플로리다대학 약대학장은 연구·임상 약사 양성의 필요성을 미국의 선진 사례를 들어 발표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북대 이남호 총장은 “연구·임상 약사 비율이 50% 내외인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22.5%로 개업 약사 비중이 높아 연구 및 임상약사 양성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2011년 약학대학을 6년제로 개편, 15개 대학 490명을 증원했으나 성과가 미미하고 기초과학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현재 연구·임상약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점검 및 새로운 약사 양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약대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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