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예산 380억 규모…기존 혈당측정검사지 시장도 두배 이상 기대

당뇨병 환자의 요양비 급여와 소모성재료 품목이 확대되면서 약국경영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15일부터 적용되는 복지부 고시를 보면, 인슐린을 투여하는 제2형 당뇨병환자(만 19세 미만 당뇨병환자는 인슐린 투여와 무관하게 지원) 및 임신 중 당뇨병환자로 요양비 급여적용 대상자가 확대되고, 소모성재료 품목도 혈당측정검사지(스트립지) 외에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인슐린주사바늘로 확대된다.

이에 대해 개국 약사들 중에서는 이를 대한약사회에 직접 문의하거나, 나아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에게까지 문의하는 등 매출·시장 확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서울시약사회에서는 오늘(6일) 당뇨 스트립지 보험급여에 대한 무료특강을 진행하는 등 약사회 차원에서의 안내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쓰리라이프존 서철환 대표(약사)는 "이번 고시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고시로 거의 모든 당뇨환자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대상자가 1.5만명에서 34만명으로 확대됐으며, 이번에 계획된 보험급여 예산이 350억원인데 10%정도를 더해 380억 정도의 시장이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1형당뇨병 환자에 대한 급여만 인정될 때에는 150억원 정도의 보험급여 예산인데다가 실제로 적용됐던 것은 10억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번 고시적용부터는 보험예산이 거의 다 적용되는 등 실효성을 띈다는 분석이다.

서 대표는 "일반적으로 개국가에서 취급되는 스트립지의 시장규모는 500억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보험적용되면서 800억에서 1000억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소모성재료 품목도 스트립지 단일품목에서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바늘 등으로 확대되면서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대표는 "해당 제도가 정부, 의·약사, 소비자 등 대부분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예방과 질병의 진행을 막는데 적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결과물은 보험재정에 큰 이익이 되는 데 있다"며 "이번 보험확대는 비의약품 보험에서 대상자가 광범위한 첫 케이스로 보험제도에서 약국 역할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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